국제
국민 54% "협상 실패시 미군 감축 감수"…오늘 방위비 5차 회의
입력 2019-12-17 07:00  | 수정 2019-12-17 08:23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이틀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5차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우리 국민 대다수가 미국의 무리한 방위비 인상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협상이 실패한다면 미군 감축도 감수해야 된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이나 됐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가 발표한 여론조사 보고서입니다.

한미동맹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한국인 1천 명의 의견이 담겼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민 대다수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주둔을 지지한다는 겁니다.

한미동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92%, 주한미군이 한국의 안보에 기여한다는 응답과, 주한미군의 장기주둔을 지지하는 응답도 각각 87%와 74%였습니다.


하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10명 중 7명이 미국이 요구한 50억 달러보다 적은 수준에서 협상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아예 미국의 요구안을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특히, 난항을 겪는 방위비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주한미군의 감축도 감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54%나 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미국의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한국인의 반대 여론을 미 언론에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5차 회의는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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