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억 이상' 수입차 360대나 팔려…1년 만에 3배 껑충
입력 2019-12-15 18:31  | 수정 2019-12-16 08:45
【 앵커멘트 】
올해 대당 3억 원이 넘는 초고가 수입차가 지난해보다 3배 많이 팔렸습니다.
전체 수입차 시장은 줄어들었는데, 초고가 차량은 왜 판매대수가 늘어났을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당 3억 원이 넘는 초고가 수입차 판매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60대가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자연스럽게 초고가 수입차의 판매금액도 566억 원에서 1,478억 원으로 훌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수입차 판매대수는 24만여 대에서 21만 4천여 대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대중적인 명품 자동차는 차별화 욕구를 충족시켜주질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돈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 더 차별화할 수 있는 초고가명품으로 옮겨간 게 아닐까…."

초고가 수입차는 개인보다는 법인이 구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벤틀리는 81%,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는 88%가 법인 구매였습니다.

회사에서 의전 목적 등으로 초고가 차량을 사는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는 올해 들어 소득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