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량 30대 연쇄 추돌…7명 사망, 32명 부상
입력 2019-12-15 10:57  | 수정 2019-12-15 12:52
【 앵커멘트 】
연말연시 행사 많은데요. 사건·사고 정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14일) 새벽 경북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 양방향에서 차량 4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에 차들이 뒤엉켜 있고, 차량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 영천 방향 26km 지점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어 뒤따라오던 차들이 미처 사고를 발견하지 못하고 계속 추돌하면서 차량 2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앞에는) 불이 나고 있고, 제가 엔진 브레이크를 잡고 했는데, 통제가 안 돼요."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상주 방면 하행선에서도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사고가 난 지점에서 5km가량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동시에 사고가 나면서 왕복 4차선 도로는 마비됐고, 소방 구조대 출동이 다소 늦어지면서 사상자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정창환 / 경북 의성소방서장
- "고속도로 양방향이 많이 막혀 초기에 다소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경찰은 도로 위에 물기가 얇게 얼어붙어 생긴 빙판, 이른바 '블랙아이스'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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