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에스퍼 "북 ICBM 개발, 미국에 직접적 위협"…비건 내일 방한
입력 2019-12-14 19:30  | 수정 2019-12-14 20:02
【 앵커멘트 】
북한이 정한 연말 비핵화 협상 시한을 앞두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면서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외교적 해법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는데, 내일부터는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합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스퍼 국방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하려 한다며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에스퍼 / 미 국방장관
-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가졌습니다. 지금은 ICBM을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이는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공식석상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말했는데, 북한을 이란과 함께 '불량국가'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에스퍼 / 미 국방장관
-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국가'의 위협에 대해서 우려해야 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끔찍할 것이라며, 한미 전투준비 태세는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과 관련해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북한이 다른 길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대북 문제 조율에 나섭니다.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비핵화 실무협상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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