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발표…추가 관세 철회
입력 2019-12-14 19:30  | 수정 2019-12-14 20:36
【 앵커멘트 】
세계 경제를 뒤흔들며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협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막았고 미국은 중국에 농산물을 더 수출하게 됐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1단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무역 합의를 했습니다. 조금 전에 승인했습니다. 복잡하지 않지만 경이로운 거래입니다."

미국이 내일(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추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는 대신 중국은 앞으로 2년간 32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더 수입한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랴오민 / 중국 재정부 부부장
- "추가 관세 철회는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핵심 관심사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두 나라가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발표와는 달리 농산물 구매 규모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도 중국 제품 중 2천5백억 달러 규모에 부과해온 관세 25%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25% 관세를 2단계 무역협상 국면에서 활용할 것입니다. 중국이 그 관세를 없애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1단계 합의가 끝나자마자 2차 협상을 두고 기 싸움이 시작된 셈입니다.

일단 확전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복잡한 쟁점이 여전해 완전 분쟁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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