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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공부가 머니` 특성화 고2 고석원 군 입시전략→2020학년 정시 지원 전략 공개
입력 2019-12-13 23: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공부가 머니' 닭을 사랑하는 특성화 고등학교 2학년 고석원 군이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특성화고 진학 솔루션이 공개됐다.
이날 특성화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고석원 학생이 출연했다. 석원이는 365일 내내 닭과 함께 하는 일상을 보내며 닭에 푹 빠진 특별한 아이였다.
이어 닭 사랑에 빠진 석원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석원이는 닭이 우는 소리로 기상해 곧장 '석원농장'으로 출동했다. 관상용 닭들을 하나둘 키우다 어느새 대가족을 이뤘다면서 '석원농장'으로 축산업 허가까지 받았다는 것.

석원이는 '석원농장'을 가득 채운 반려계들을 돌보면서 "닭을 보고 있으면 정신적으로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침 루틴인 닭과 모닝 허그하기, 닭 모이 주기, 닭 건강 체크로 등교 전 시간을 채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닭을 좋아하는 만큼 닭에 대해서라면 척척박사였다. 석원이는 '석원농장'의 닭 뿐만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이 키우는 닭들의 상태까지 체크하며 약을 처방해 놀라움을 안겼다. 펜 대신 든 주사로 닭에게 약을 직접 투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석원이는 닭 관련 자료가 외국에 많다보니 대부분 영어로 되어있다면서 어려운 외국 자료들을 직접 독해해 공부했음을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닭에만 집중하다 지각할 위기에 처하는가 하면, 가방을 깜빡 잊고 등교하는 등 세상 느긋한 모습도 보여 이목을 끌었다. 닭을 화제로 한 화제에는 신이 나서 이야기하지만 그외의 문제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에 석원이의 아버지는 석원이가 수의사난 축산업 관련 공무원, 혹은 동물자원학과에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석원이의 어머니는 현실을 꼬집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문가들의 솔루션이 공개됐다. 진동섭 전문가는 석원이 아버지가 원하던 학과의 경우 성적이 매우 좋아야 한다는 어려움을 짚었다. 반면 박명갑 전문가는 축산직 공무원 시험의 경우에는 특성화고 출신이기에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하지만 석원이 아버지의 희망은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기질 및 성격검사 결과 자극추구가 100%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손정선 전문가는 "석원이는 정말 공부하고 맞지 않은 아이다"라며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생활은 석원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기질이라고 설명했다. 즉 공무원, 수의사와는 거리가 먼 타입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석원이가 공통성, 어휘 부분만 보면 상위 7%에 해당하지만 상식 수치는 너무 떨어진다는 결과를 공개하며 학습 결손을 지적하기도 했다. 손정선 전문가는 석원이에게는 시간을 정해놓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자극을 추구하는 아이들의 공부법으로 "아이에게 계속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남들이 새로운 걸 물어보고 그러면 그걸 좋아서 남들한테 막 얘기해주고 싶어한다. 질문을 많이 하면 많이 할 수록 공부를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진동섭 전문가는 보다 전문적인 해법을 전했다. 그는 곤충박사 학생의 특별전형 합격 일화를 전하면서 자기소개서 평가 기준을 알렸다. 우리 대학에 오기 위해 뭘 준비했냐,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 계획이냐가 주된 질문이라며 닭 박사인 것을 내세우는 자기소개서를 쓰라고 조언한 것이었다.
박명갑 전문가는 석원이가 희망하는 농수산대학교의 경우 합격자 평균 등급이 3.2등급이라는 것을 알리면서 "2학년 2학기 수업에서도 1등급이 나온다고 가정할 경우, 석원이가 원하는 학교에 진학이 가능하다"고 말해 희망을 안겼다.
끝으로 이병훈 전문가는 7등급이 2등급 되는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중학교 수학을 얼마나 아는지를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해 기본을 채워야 하며, 하루 3시간 정도는 꾸준히 학습해야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시험 볼 때 가장 집중이 잘 되고 시험 직전 공부 효과가 제일 좋은 것을 활용한 짧은 호흡 학습법도 공개했다. 이병훈 전문가는 "5분 암기하고 5분 테스트. 짧은 호흡을 붙여놓는 훈련을 하면 집중력이라든지, 지구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밝히는 2020학년 정시 지원 전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7주 만에 출연한 남윤곤 전문가는 올해 수험생들이 출생 인원이 50만 명이 안 되는 첫 세대라면서 내년에는 6만 명 이상이 또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대학에 합격하기는 훨씬 쉬워질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반면 이병훈 전문가는 "저는 입시 공학적인 걸 따지기 전에 공부를 하라는 입장이다. 쉬워지든 어려워지든 대학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문가들은 입시 선입견에 대해 설명했다. 작년의 결과과 뒤바뀌는 경우과 왕왕 있기 때문에 너무 믿지 말라는 것, 또 모집인원이 많으면 점수가 크게 내려가지 않는데 모집인원이 적은 경우 점수가 낮은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끝으로 정시지원 때 유념해야 할 포인트도 전했다. 이병훈 전문가는 자신의 전략과 주변의 의견을 비교해 소신 지원과 안정 지원을 믹스할 것, 이월된 수시 인원수를 확인하고 신설학과는 한 번 더 체크할 것, 최종 마감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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