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픽뉴스] 노벨상 경쟁자, 황당한 한자표기
입력 2019-12-13 19:30  | 수정 2019-12-13 20:54
【 앵커멘트 】
오늘(13일) 픽뉴스는 이수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뭐죠?


【 기자 】
네 오늘은 '노벨상 경쟁자'로 시작합니다.

【 질문1 】
누가 경쟁 중인데요?

【 답변1 】
자칭타칭 노벨평화상 후보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환경운동가로 주목받고 있는 16살 소녀 툰베리입니다.

어제(12일) 뉴스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툰베리가 미국 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 질문2 】
트럼프 대통령다운 내용일 거 같은데 궁금하네요?


【 답변2 】
직접 내용을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릴게요.

일단 툰베리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해서 '아주 웃긴다'라고 비꼬았고요.


뒤이어 툰베리에게 '분노조절 문제에 힘쓰고 친구랑 영화나 보러 가라'고 쓰여 있습니다.

우선 16살짜리 환경운동가를 상대로 73살 미국 대통령이 이런 글을 썼다는 건 둘째로 치고요.

툰베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데요.

트럼프가 말한 것처럼 분노가 문제가 되는 장애는 절대 아니고요,

사회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일부 떨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런 툰베리에게 친구들이랑 놀면서 사회성이나 기르라고 꼬집은거죠.


【 질문3 】
툰베리는 어떻게 반응했나요?

【 답변3 】
별다른 맞공격 없이 자신의 SNS 프로필에 있는 자기소개 문구만 바꿨는데요.

보시면 '분노조절 문제에 애쓰는 10대 청소년, 현재 친구와 좋은 영화를 보고 있음'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아주 차분하고 센스 있게 대응한 겁니다.


【 질문4 】
그렇네요. 그런데 이렇게 트럼프가 싸움을 건 게 처음이 아니라고요?

【 답변4 】
네 유엔 정상회의 직후에도 툰베리를 언급하는 SNS 글을 올렸는데요.

툰베리를 '밝은 미래를 고대하는 매우 행복한 소녀'라고 평가했습니다.

얼핏 보면 칭찬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요 글과 함께 동영상 링크를 하나 올렸는데 영상에는 툰베리가 울먹이면서 환경 문제에 대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행복한 소녀'라는 글을 올렸으니 툰베리를 폄하한 것이죠.

이때도 툰베리는 트럼프 글에 대한 대응으로 SNS 자기소개를 '매우 행복한 소녀'로 바꿨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심술이 그대로 나타나는 거 같아서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황당한 한자표기'입니다.

【 질문5 】
어디 한자표기가 잘못됐나 보죠?

【 답변5 】
네, 다름 아닌 외국인들이 작성하는 한국 입국신고서입니다.

입국신고서에 꼭 있는 문항 중 하나가 방문 목적인데, 여기서 상용, 그러니까 비즈니스 출장차 한국을 방문한다는 답변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여기서 쓰는 상(商)이 상업할 때 쓰는 장사 상이어야 되는데, 보시면 다른 한자가 적혀 있죠?

【 질문6 】
항상 상(常) 이네요.

【 답변6 】
네 엉뚱한 한자가 적혀 있는 겁니다.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야 상관이 없지만, 일본이나 중국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황당한 거죠.

이게 가장 신형 입국신고서라고 하는데 이전에 사용했던 입국신고서를 보시면 이렇게 잘 표기돼 있거든요.

단순 실수인 것인지 파악을 해보려 했는데요. 법무부 담당자와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 질문7 】
예전에 길 안내 표지판 같은 데도 한자표기 잘못된 게 보도됐던 것 같은데?

【 답변7 】
맞습니다. 서울 곳곳 길 안내판에 있는 한자 표기가 지적됐는데요.

예를 들어 남대문 지하보도에 있던 길 안내 표지판에는 서울시청을 시청각 교육할 때 쓰는 시청(視聽)으로 표시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 문의하니 다행히 이때 문제가 된 이런 길 안내 표지판은 전수 조사를 거쳐 거의 고쳐졌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최소한 잘못된 한자 표기 때문에 길을 헤매는 일은 없어야죠. 오늘 픽뉴스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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