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원화가치 급등…원·달러환율 15.1원↓
입력 2019-12-13 16:47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원화가치가 급등했다. 원화는 달러화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즉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면 달러화에 비해 원화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1원 내린 117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8원 급락한 11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8.8까지 떨어지는 등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종가인 1171.7원에 도달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소식이 원화에 힘을 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합의문에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미국의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조치 유예 조항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중 무역전쟁이 사실상 휴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합의 기대에 금융시장 위험선호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는 모양새"라며 "15일 관세뿐 아니라 기존관세의 되돌림 시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