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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투병고백 "27살에 뇌동맥류 진단, 한달동안 칩거"(해투4)
입력 2019-12-13 16: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정일우가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배우 이순재 정영숙 정일우 이석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일우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 오디션 직후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사고로 골반에 금이 갔다. 신인이니까 교통사고가 났다고 말 못 하고 숨기고 촬영했다. 서민정 누나를 업고 찍은 액션신이 있었다. 하루종일 누나를 업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에 대해 배우 이민호랑 친한 형들과 여행을 갔다. ‘거침없이 하이킥 최종 오디션을 보고 난 후였다. 다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저희 차를 박았다. 저는 네 달 반 병원에 있었고, 이민호는 1년간 병원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시트콤이 저녁 7시에 방송이 됐다. 그런데 ‘거침없이 하이킥 때 편성이 바뀌면서 저녁 8시 15분 시간대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제작이 두 달 밀렸다. 안 그랬으면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일우는 뇌동맥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정일우는 스물일곱 살 때 ‘황금 무지개가 끝날 때쯤 두통이 심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하니 뇌동맥류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판정을 받고 사실 너무 어린 나이에서 겁이 났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의사분이 워낙 무섭게 이야기하지 않나. 언제 죽을지 모르고 시한폭탄 같은 병이니까 항상 조심하고 비행기도 타지 말라고 하셨다. 그때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한 달 넘게 집 밖으로 못 나갔다”고 고백했다.
이후 정일우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고. 그는 나를 내려놓아야겠다 싶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세 번 다녀왔다. 혼자 힘으로 이겨내니까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비우려고 했던 여행에서 오히려 많은 걸 얻고 왔다. 그 다음부터 자신감도 생기고 긍정적으로 바뀐 계기가 됐다”며 완치는 아니다. 머릿속 혹이 앞쪽에 있어서 수술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3개월에 한 번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하고, 사이즈가 조금이라도 커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시간이 날 때마자 걷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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