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코케미칼, 포항에 2500억원 투자 2021년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
입력 2019-12-13 16:01 
1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포스코케미칼과 경북도, 포항시 관계자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도지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사진 제공 = 포항시]

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에 사용하는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경북도는 포항시청에서 포항시와 포스코케미칼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7만8000㎡ 용지에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음극재는 이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에 이어 이번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설비를 갖춰 국내외 주요 전지회사에 공급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안정적인 결정구조로 충전 및 방전 수명이 길어 자동차 이차전지용으로 주목받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2월 화학소재 회사인 포스코켐텍이 이름을 바꾼 회사다. 경북도는 음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8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경북도와 포항시 지원으로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국산화를 이뤄내고 화학과 에너지소재 분야 세계 선두 회사로 계속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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