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U 마장면` 인기에 우리쌀 60t 소비…편의점 농가 돕는다
입력 2019-12-13 15:39 
BGF리테일 쌀 품평회. [사진 제공 = BGF리테일]

국내 1인당 쌀소비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편의점이 농가의 든든한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U는 도시락과 김밥, 주먹밥 등 모든 미반 제품에 올해 햅쌀 '신동진미(米)'를 사용하고 마크를 부착한다고 13일 밝혔다.
신동진미는 쌀알이 크고 수분량이 적당해 최상의 밥맛을 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국산 품종이다. CU는 2016년부터 쌀이 사용되는 모든 간편식품에 도정한지 2~3일 이내의 단일품종 신동진미를 사용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도시락 매출은 백종원 도시락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2016년 전년대비 168.3% 급증했다. 백종원 도시락의 매출 신장률은 2017년 7.7%, 지난해 19.3%에 이어 올해(1~11월)에도 11.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전국 간편식품 제조공장에서 올 해 매입한 쌀의 양은 약 1만6000t으로 전년도 매입량(1만4800t)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우리쌀이 소비될 수 있도록 상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KBS 인기 예능 '펀스토랑'과 협업해 출시한 'CU 마장면'은 밀가루대신 100% 국내산 팔방미(米)로 제조한 특수 쌀면을 사용한다. CU 마장면 인기에 팔방미는 한 달 만에 약 60t이 소비되는 효과를 봤다.
김준휘 BGF리테일 MD는 "편의점이 우리나라 쌀 소비량을 견인하는 주요 소비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BGF리테일은 지역 농가의 든든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들어 고심하고 있는 농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쌀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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