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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계약 빨리 마쳤으면 좋겠다…콜·스트라스버그 부럽다"
입력 2019-12-13 14:21  | 수정 2019-12-20 15:05

미국 현지에서는 32세 류현진을 영입하려는 구단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 인권 선서의 날'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류현진은 행사 뒤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몇 번 말한 것처럼 에이전트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나도 계약을 빨리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뜨겁게 불붙었습니다.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계약을 마치면서 이제 '류현진의 시간'이 왔습니다.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천400만달러, 스트라스버그는 원소속팀 워싱턴과 7년 2억4천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끌어냈습니다.

콜과 스트라스버그 영입전에서 밀린 구단들은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대어급 투수들에게 눈을 돌립니다.


이날도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가 FA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인다. 류현진은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류현진 영입을 노리는 구단'으로 언급됐습니다.

이 밖에도 원소속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물론이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복수의 구단이 류현진 영입을 원하는 구단으로 꼽혔습니다.

류현진은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부럽다"고 웃으면서 "정말 아는 게 없다. 나도 계약을 빨리 마치면 좋다"고 했습니다.

일단 류현진은 '계약 상황'에 따른 훈련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12월 중순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한 뒤, 1월 중순에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번에는 FA 계약 상황에 따라 훈련 일정도 달라집니다.

류현진은 "예전처럼 일본에서 훈련하고 건너가는 방법, 미국으로 곧바로 건너가는 방법, 두 가지를 모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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