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 뉴스파이터` 이수정 교수, "김건모 사건 피해자 상해 심각…사실이면 방송 출연 문제"
입력 2019-12-13 13:39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13일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한 경기대학교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수정 교수는 "주점에 자주 가서 이런 종류의 행동을 했던 적이 있다면"이라며 말문을 열고 "폭행 당했던 피해자가 한 분 나타났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법적 판단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이) 상해가 굉장히 심했다. 사실이 확인이 된다면 방송에 나와도 되는지 문제가 될 여지는 있다"며 "다른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경우 김건모 활동은 상당히 제약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 전제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과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난 6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하며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유흥주점에서 A 씨를 유인해 음란행위를 강요하고 성폭행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어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B 씨가 등장하면서, 폭행 의혹에도 휩싸였다. 특히 B씨의 경우 피해 사실에 대한 목격자 증언도 나온 상태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13일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소속사는 "김건모는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를 하게 됐다"며 "진실된 미투는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모 유튜브 방송에서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서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서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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