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액상 전자담배 성분 조사해보니…중증 폐질환 유발 가능성
입력 2019-12-13 13:22  | 수정 2019-12-13 13:46
【 앵커멘트 】
정부에서 사용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했었죠.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질환 원인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아직 인체 유해성이 확실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유해성이 확인되면 제품 회수 또는 판매 금지 조치까지 취해질 수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중에서 판매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쥴과 릴 베이퍼 제품 등 13개 제품에서 폐질환 원인으로 의심되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검출됐습니다.

「많게는 8.4ppm까지 검출됐습니다.


미국 FDA의 검사 결과보다는 적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영민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용품담배관리팀장
- "담배를 통해 폐로 흡입되는 경우 폐 손상 주요 의심 물질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문제가 된 대마 유래 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지난 5월 쥴과 릴 베이퍼 제품이 국내 출시되며 인기를 끌었는데, 미 보건당국이 중증 폐질환과 관련 있다고 발표하자 유해성 논란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직원
- "많이 안 팔리고. 그 (발표) 영향 때문인지 많이 나가진 않아요."

검출된 성분이 실제로 인체에 유해한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인체 유해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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