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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추상미, 첫만남→결혼비화 공개 "조승우 비밀 지켜줘"(해투4)
입력 2019-12-13 08:57  | 수정 2019-12-13 09: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해피투게더4'에서 배우 이석준이 아내 추상미와 러브스토리부터 결혼식 비화까지 모두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배우 이순재 정영숙 정일우 이석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석준은 아내 추상미와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이석준은 난 가난한 연극배우였고, 추상미는 이미 너무 유명했다. 그러다 갑자기 뮤지컬을 하겠다고 극단을 찾았다. 테스트를 위해 노래를 불렀는데 못 들어줄 수준이었다. 너무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찾아와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할 수 있냐고 묻더라. 매일 노래 생각하고 아침저녁으로 부르면 된다. 성대도 근육이라 꾸준히 부르면 된다고 했다.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새벽 3시까지 연습만 했다. 그런 연예인을 본 적이 없다. 그저 뮤지컬을 스쳐 지나가는 무대처럼 생각하는 배우들도 많은데, 추상미는 달랐다. 어느 날 무대에 섰는데 노래를 잘하더라”고 말했다.

연애 초반 두 사람의 관계를 비밀로 했다고. 이서준은 내가 가난했고 비교당하는 것도 싫고 자존심도 센 편이였고, 추상미가 워낙 유명한 배우였기 때문에 서로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금방 들통났다고. 이석준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할 당시 조승우에게 들키게 됐다고.
이석준은 공연 후 몰래 추상미와 만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하며 공연장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조승우가 그 앞을 가로 지나갔다. 내가 구두를 가지러 온 거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눈치를 챘더라. 조승우가 며칠 뒤 회식에서 ‘그 밤중에 구두를 왜 가지러 오냐, 내일 가지러 와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래서 다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조승우가 끝까지 비밀을 지켜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영숙은 이석준과 추상미의 결혼식이 마치 연극 같았다. 교회를 예식홀처럼 하는 게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석준은 배우이다 보니 결혼식을 찾은 관객들에게도 뭔가 보여줘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신부 입장에 맞춰 뮤지컬 같은 핀 조명을 준비했고, 후배들을 감금(?)하면서까지 축가를 연습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조정석 홍광호 등이 결혼식 축가를 함께했다고. 이석준은 조정석 홍광호에 대해 그때 당시에는 아직 안 떴다. 쉽게 부려먹을 수 있었다. 남성 4중창을 위해 준비시켰다. 자장면 시켜주고, 조정석이 먹으면서 이런 연습은 처음 해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석준은 추상미가 감동 받았냐는 질문에 추상미도 결혼식에서도 연기를 하더라”며 감동받은 듯한 연기를 했다. 뭔가 기쁜 표정인데 동공이 날 향해 있지 않았다. 감동받은 걸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처럼 보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추상미 이석준은 2003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상대역을 맡아 교제를 시작, 사랑을 키워왔다. 5년 열애 끝에 2007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4년 만에 득남했다.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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