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용진 부회장 백종원 "못난이 감자 사달라"는 부탁에…"안팔리면 제가 다먹죠"
입력 2019-12-13 07:51 
[사진출처 = 해당 영상 화면 캡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화제다.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다.
백종원은 방송에서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판매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백종원은 한 농가에서 나온 폐품 감자가 30t이나 되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트에서 사면 되겠다"고 말한 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의문의 남성에게 휴게소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한 백종원은 "강원도 감자 농가가 있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게소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30t정도인데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 좀 사주면 안되겠냐"고 솔직하게 제안했다.
잠시 고민한 듯한 그 남성은 백종원에게 "그러면 힘을 써보겠다.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수 있게끔 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안팔리면 제가 다먹죠. 제가 다먹겠습니다"라고 했다.
백종원은 "이야기가 잘 됐다. 앞으로 우리가 다루는 품목 중에 매입이 필요한 건 매입을 해주고 프로그램 제작 지원까지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방송에서는 이마트 배송차량이 못난이 감자를 운반하고 마트에서 강원도 특산품인 양미리와 감자를 판매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그 의문의 남성에 대해 사진으로 정용진 부회장임을 알렸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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