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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이시언 “‘나 혼자 산다’ 멤버들, 가장 센 조언해줄 진짜 가족”
입력 2019-12-13 07:01 
`나 혼자 산다`로 대중의 인기를 얻은 이시언이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kth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이시언은 첫 스크린 주연 영화 ‘아내를 죽였다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나눈 뒤 대중적 인기를 안겨 준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대한 깊은 애정도 함께 드러냈다.
이시언은 이날 인터뷰에서 ‘나 혼자 산다로 인해 강하게 박힌 예능 이미지가 배우로서 부담스럽진 않냐”는 질문에 예능 이미지를 지우고 싶다는 생각 보단 다른 이미지도 있다는 걸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똑똑하게 답했다.
벌써 ‘나 혼자 산다를 한 지가 3년 정도 됐는데 처음에는 방향이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점차 인기를 얻게 되니 부담스럽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직은 제 그릇이 이런 관심을 받기엔 작아서 그런 거겠죠. 지금은 그런 생각이 상당 부분 없어졌고 예능 이미지를 지우고 싶다는 생각도 전혀 안 해요. 그만큼 이제는 너무 소중한 존재가 됐으니까요.(웃음)”
잃은 건 체력 뿐, 얻은 게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훨씬 많다”는 그는 늘 하는 말이지만 같이 나오는 멤버 분들이 정말로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1등인 분들이다. 내가 그런 분들 사이에 있다는 게 감사하고 진짜 가족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이 팀워크와 서로를 향한 진심이, 우정이 큰 힘이 될 때가 많다”며 거듭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방송에서의 이미지와 실제 성격과의 괴리감 때문에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고. 그는 예능에서의 모습도 나이지만 평소 방송에서처럼 촐싹대진 않는다. 편집이나 방송의 재미를 위해 과장된 부분도 있다”면서 지나가다가 어떤 어르신들은 ‘야, 이시언 너 왜 인사 안 하냐라고 하기도 한다. 가만히 있는데 무작정 잡아끄는 분도 있고, 그냥 그래도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럴 때는 조심스럽게 피하려고 하는 편이다.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설명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우라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늘 있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조금 불안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을 충분하게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지금은 아니다. 그런 부분은 배우로서 평생 안고가야 할 숙제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오히려 지친 내면을 이 친구들을 통해 많이 위로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멤버들이 이번 영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는 정말 솔직하게 얘기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아직 못 봤는데 시사회에 초대했다. 다들 너무 바빠서 올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만약 본다면 우리 멤버들이 주변의 어떤 분들보다 제일 세고 솔직하게 말해줄 것 같다. 가장 뼈아픈 지적을 해줄 분은 기안84일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시언의 첫 스크린 주연작 ‘아내를 죽였다는 안내상, 왕지혜, 서지영. 김기두, 이성우, 김홍표 등이 출연했다. 11일 개봉, 극장 상영 중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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