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안보리 회의에 '적대적 행위' 반발…모레 비건 방한
입력 2019-12-13 07:00  | 수정 2019-12-13 07:22
【 앵커멘트 】
미국의 요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되자 북한이 "적대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북미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모레(15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미국의 요구로 어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연말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 미국이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며 "적대적 도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앞서 미국이 "북한이 도발한다면 응분의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경고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향후 강경한 대응을 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안보리 소집이 "어느 길을 택할 것인지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며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다만 구체적 조치를 언급하지 않은 만큼, 원론적 차원의 경고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모레(15일) 우리나라를 찾아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지난 4일)
- "우리가 희망했던 만큼 많은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대화 상대로 언급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만남이 이뤄진다면 북미간 전향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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