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집회' 혐의 전광훈 목사 11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
입력 2019-12-13 07:00  | 수정 2019-12-13 07:28
【 앵커멘트 】
보수 집회의 폭력 시위와 관련해서 경찰 출석을 요구받고도 계속해서 거부했던 전광훈 목사가 어제(12일) 경찰에 나왔습니다.
경찰이 출국을 금지하고 체포영장을 검토하자 자진 출석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서를 나서는 한국기독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

촬영을 막으려는 지지자들과 찍으려는 기자들이 엉켜 아수라장입니다.

- "목사님 힘내세요. 목사님 힘내세요!"

▶ 인터뷰 :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폭력시위 주도한 것 인정하십니까?"
- "…."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불법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 목사가 어제 11시간 30여 분간의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앞서 네 차례의 경찰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다 경찰이 출국을 금지하고 체포영장을 검토하자 자진 출석한 겁니다.


지난 개천절 열린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에서는 참가자 40여 명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써서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가 폭력 시위도 기획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함부로 행동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의장으로 뽑아주셨으니까 제 허락없이는 함부로…."

하지만, 전 목사는 본인은 연행된 이들과는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전 목사가 '대통령 체포' 등을 언급하며 내란을 선동하고, 불법 기부금을 걷었다는 혐의 역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어제의 경찰 조사는 폭력 집회 주도에 국한됐던 만큼, 경찰은 전 목사를 몇 차례 더 불러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gohyu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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