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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약성 진통제 검사 추가...마리화나는 허용 [오피셜]
입력 2019-12-13 02:33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금지약물 정책에 변화를 줬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금지약물 방지 정책에 큰 변화를 줬다.
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합동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의 변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리그 사무국은 앞으로 선수들에게서 채취한 샘플에서 오피오이즈, 펜타닐, 코카인, 시네틱 THC 등 마약성 진통제 성분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의료진과 노사 대표로 구성된 합동 치료 위원회에 회부된다. 이 위원회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계획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초 적발 때 징계는 없다. 그러나 이 치료 프로그램에 협조하지 않는 선수에게는 징계가 내려진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LA에인절스 좌완 타일러 스캑스 때문에 추가됐다. 스캑스는 복용해온 마약성 진통제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화나를 비롯한 자연산 카나비노이드 물질은 금지 목록에서 제외된다. 마리화나 관련 물질은 알콜류와 동일하게 취급될 예정이다. 마리화나는 현재 미국 일부 주에서 의료용, 혹은 기호용 사용이 합법화된 상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또한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0, 2021시즌에 걸쳐 마약성 진통제의 위험성과 의학용 마리화나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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