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폭격기에 정찰기 띄우는 미국…연일 거세지는 대북 감시
입력 2019-12-12 19:30  | 수정 2019-12-12 20:39
【 앵커멘트 】
폭격기를 일본까지 접근시키며 북한을 압박했던 미국이 오늘(12일)도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띄웠습니다.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은 지난달 창린도 해안포 사격 이후 17번째로, 연일 북한의 무력도발을 감시하는 동시에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오늘(12일)미군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E-8C)와 리벳 조인트(RC-135W)가 차례로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창린도 해안포 사격 이후 17번째입니다.

조인트 스타즈는 고성능 레이더로 250km 밖까지 탐지가 가능해 ICBM 등 미사일 추진체를 생산하는 산음동 연구단지와 각지의 이동식발사차량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리벳 조인트는 감청정찰기로 통신·신호정보를 분석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미군이 의도적으로 군용기의 위치 식별 장치를 켜놓고 비행해 북한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미 공군이 괌에서 대만·일본 상공까지 폭격기를 출격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우리 공군이 발표한 홍보영상에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북한의 ICBM을 폭격하는 가상 영상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F-35A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력이고, 북한이 최근 ICBM용 엔진 시험을 감행한 만큼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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