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12 사태' 40년…5·18 단체 "전두환 구속하라"
입력 2019-12-12 15:27  | 수정 2019-12-19 16:05


1212 군사반란 사태 40년이 되는 오늘(12일) 5·18 관련 시민단체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과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5·18 시국회의, 5·18구속자회 서울지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반란수괴,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 구속 촉구 회견`을 열고 "중죄를 지은 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다"라며 이처럼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979년 오늘 전두환은 군인의 사명과 기본 의무를 저버리고 탐욕과 권력 쟁취를 위해 군사 반란을 자행했고 반란의 수괴로서 악행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들은 전두환이 응당한 처벌을 받지 않은 채 호의호식하며 사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그동안 그의 언행에서 단 한 번의 반성이나 부끄러움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 훼손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도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단체들은 "재판을 피해 비겁하게 도망친 다른 범죄자들처럼 강제구인과 구속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회견 직후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의 조형물을 자체 제작해 때리고 발로 차는 등의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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