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독도 분쟁 재점화?…셔틀외교 위기
입력 2009-01-07 15:24  | 수정 2009-01-07 17:03
【 앵커멘트 】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놓고 또다시 일본이 트집을 잡고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복원된 셔틀외교가 다시 위기를 맞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동해와 독도 주변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해 해저자원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을 자국 언론을 통해 밝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해양 에너지·광물자원 개발계획을 오는 3월 완성해 4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탐사선 '시겐'을 이용해 약 6만㎢에 걸친 해역에 대해 자원 분포상태를 조사하고 유망 지점에서 바닥을 뚫는 시굴 조사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이 발표한 해저자원 조사 대상지역에 독도와 동해가 포함돼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독도를 자국 영토에서 제외한 법령이 공개됐지만,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계획 중인 해저자원 개발계획에 독도 주변 해역이 포함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2006년 4월 해상보안청 소속 해양탐사선을 동원해, 동해 상의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수로측량을 시도하다 우리 쪽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좌절됐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하지만, 일본이 우리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개발 대상지역에 포함시킨다면 어렵게 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한일 셔틀외교도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n 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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