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니하니' 제작진 사과문…EBS, 최영수·박동근 출연 정지
입력 2019-12-12 09:29  | 수정 2019-12-12 09:30
사진=EBS '보니하니' 홈페이지 캡처

EBS가 폭행과 성희롱 의혹이 있는 '보니하니' 출연자 개그맨 최영수와 박동근을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출연자 선정 과정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그제(10일) 방송된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당당맨'으로 출연 중이던 최영수가 MC '하니'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먹니'로 활동 중인 박동근은 채연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논란이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보니하니' 제작진은 "친분으로 인한 과한 장난일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하는 의견문을 게재했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에 EBS는 어제(11일) 오후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EBS 인기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의 최근 유튜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되어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EBS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크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이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