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한반도 비행…대북 강력 경고
입력 2019-12-12 07:00  | 수정 2019-12-12 07:20
【 앵커멘트 】
미국이 2년 만의 유엔(UN) 안보리 회의로만 북한을 압박한 게 아닙니다.
어제(11일) 첩보위성 급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까지 출격시켜 북한 도발에 대한 감시와 경고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어제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글로벌 호크는 20km 상공에서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첨단 정찰기입니다.

미군은 지난 8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정찰기를 출격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미군의 주요 전략자산인 B-52 폭격기도 일본 상공 인근을 비행했습니다.


글로벌 호크와 B-52 폭격기의 비행은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정찰기는 위치 식별 장치를 꺼놓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은 의도적으로 위치를 노출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감시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무력 도발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까지 앞으로 약 3주.

유엔 안보리 소집과 전략자산 전개 등 미국의 다각도 대북 압박 전략이 북미 간의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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