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원혜영·백재현 불출마…한국당, 공천 부적격 기준 마련
입력 2019-12-11 19:30  | 수정 2019-12-11 19:42
【 앵커멘트 】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는, 한편으론 총선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중진 의원 2명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한국당은 후보자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해 현역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5선 원혜영 의원과 3선 백재현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발표를 늦춘 두 의원은 개헌과 개혁이 우리 정치에 꼭 필요하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불출마 선언이 당내 중진 물갈이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물갈이론이 우리 정치의 변화와 발전에 핵심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국회야말로 노장청의 조화가 참 필요한 곳이고…."

논란이 됐던 흑석동 상가 매각을 마무리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도 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강원 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입시 등 4대 분야 부적격자와 권력형 비리, 성 관련 물의자 등을 공천 배제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기존 규정도 대폭 강화하면서 현역 의원의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
- "현역 물갈이 기준을 50%로 잡으셨던 것 같은데?"
- 그 속에 들어가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패스트트랙 수사를 받는 의원들은 향후 재판이 열려도 공천 불이익은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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