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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서현진 "안 해본 색깔 해보고 싶었죠"…기대감 증폭
입력 2019-12-11 16:56  | 수정 2019-12-18 17:05

'로코(로맨틱코미디)퀸' 34세 서현진이 전혀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그가 주연하는 tvN 새 월화극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사회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극 제목은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 강아지의 입양이 기피되는 현상인 '블랙독 증후군'에서 따왔습니다.

서현진은 오늘(11일)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는 독특한 장르라는 생각을 했다"며 "학원극인데 학생들이 나오지 않고. 학원극인데 학원극 같지 않고. 학원극을 표방하는 직업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초등학교 교사다. 요즘에는 선생님을 예전에 불렀던 '스승'의 느낌보다 가볍게 느끼는 게 현실인데, 교사들은 교사에 대한 소명 의식이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서현진은 또 "안 해본 색깔의 드라마라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작진께도 '아무것도 안 하는 느낌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지금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서 '이래도 되나'하는 느낌이기는 하다. '내가 뭘 하나' 혼돈이 오는 시기"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오해영'부터 '뷰티 인사이드'까지 늘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그는 이번 시청률 목표를 묻자 "작품을 찍으면서 이렇게 내 작품이 궁금해진 적이 없었다"며 "시청률에 대한 부분보다 작품 완성도가 높았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고하늘과 반대 입장에 선 정교사 박성순 역은 라미란이 맡았습니다.

라미란은 "작품이 무겁기도 하고 기존에 해온 역할과 차별화된다"며 "내게도 '블랙독'은 도전적인 작품이다. 현진씨 와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집중력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이 작품에는 서현진, 라미란 외에도 하준, 이창훈, 태인호, 이항나, 김정영, 맹상훈, 정해균, 박지환, 예수정, 김홍파 등도 출연합니다.

연출은 '뉴하트', '38사기동대',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를 만든 황준혁 PD가, 극본은 박주연 작가가 맡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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