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건, 내일 뉴욕행…유엔 안보리 북한 회의 참석차
입력 2019-12-11 11:44  | 수정 2019-12-18 12:05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현지시간으로 내일(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회의가 열리는 뉴욕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안보리 북한 회의에 앞서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주관하는 오찬에서 유엔 회원국 대사들을 만나 회의와 관련한 논의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미협상 진행 상황 및 북한의 최근 대미압박 행보에 관해 설명하고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 수 있는 국제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비건 대표는 6·12 북미정상회담 1주년인 지난 6월에도 뉴욕을 찾아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북한과의 협상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보름만인 지난 3월 중순에도 뉴욕에서 안보리 이사국을 만나 북한이 다른 길을 가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습니다.

국무부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비건 대표의 뉴욕행에 동행, 크래프트 대사가 순회의장국 대사로서 주관하는 회의에 동석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업데이트가 다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에도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자제했지만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그제(8일) 발표하며 대미압박 수위를 크게 끌어올리자 내일(11일) 안보리 회의 개최를 주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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