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르노삼성 노조, 반년만에 재파업…기본급 인상 요구
입력 2019-12-11 11:24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66.2% 찬성으로 가결됐다. 지난 6월 임금단체협약 타결 후 6개월 만이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10일 전체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059명 중 1939명이 참여해 찬성 1363표(66.2%), 반대 565표(27.4%)로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수위와 시기 등을 정할 방침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9월부터 사측과 2019년도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기본급 인상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11월 28일 교섭 종료를 발표하고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9일 노조의 쟁의행위 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기본급 12만 원 인상과 수당·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수년째 기본급 인상을 거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올해는 반드시 요구 사항을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사측은 닛산의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이 내년 초 종료되고 신차 'XM3'의 수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에도 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약 1년 동안 파업 등의 갈등을 겪었으나, 지난 6월 상생선언문을 발표하며 극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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