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용차 안마의자 논란` 이재수 춘천시장 "송구스럽다"
입력 2019-12-10 13:28  | 수정 2019-12-10 16:00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재수 춘천시장이 새 관용차에 안마기능을 포함한 1480만원 짜리 고급시트를 설치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시장은 10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민주권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내에서 전기차(니로)를 6개월 넘도록 이용하고 있었지만, 장거리에는 스타렉스(승합차)를 이용해 왔다"며 "하지만 장거리 출장에 어려움이 있어 해당 부서에서 새로운 차로 교체하는 게 좋겠다고 해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차량 불법 개조 관련 논란에 대해선 "구조변경 승인이 안된 상태라는 사실을 보고를 통해 알게 돼 한번도 타지 않았다"며 춘천시 책임자로서 하나하나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앞으로 해당 차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매사에 조심하고 제대로 살펴야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지난 11월 시장이 이용할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에 안마기능이 포함된 고급 시트를 설치해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9일 기획행정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김 시장이 탈 차량에 대해 "안마기능이 포함된 1480만 원짜리 시트가 설치됐다"며 "시민 혈세를 과다하게 투입해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은 개념의 황제 의전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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