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하늘이 잿빛으로 뒤덮였지만, 실내에 있다면 잠깐이라도 창문을 열고 공기를 순환시켜야 합니다.
오늘(10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실내공기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3번, 한 번에 10분씩 짧게 환기를 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앞서 국가기후환경회의, 대한의학회 등과 발표한 국민행동을 보면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 환기에 관해 '1일 3번 10분씩'이라는 가이드라인이 담겼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도 환기가 필요한 이유는 오랜 시간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화물 등이 실내에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가 좋거나 보통인 날에는 하루 3번 한 번에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고, 음식물 조리 후에는 반드시 30분 이상 환기해야 합니다.
공기청정기도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6개월∼1년 주기로 필터를 교체해야 합니다. 필터를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오염으로 인해 실내공기 질이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또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건강한 일반 국민과 어린이는 PM2.5 50㎍/㎥까지는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해도 무방합니다. PM2.5 50∼70㎍/㎥ 구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벼운 일상생활을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노인,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PM2.5 36㎍/㎥ 이상이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릴 수 있도록 착용하고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밀착시켜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