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50년 항생제 내성균에 3초당 1명 사망"…188개국 머리 맞댄다
입력 2019-12-09 19:31  | 수정 2019-12-10 07:53
【 앵커멘트 】
항생제는 가축 사육을 할 때 안 쓰기 어려운 약품이죠.
하지만 항생제를 과하게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는데, 오는 2050년에는 이로 인해 3초에 한 명씩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 13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이 목장은 소의 사료나 질병 치료에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윤태길 / 유기농 목장 센터장
- "(아픈 소는) 젖을 짜지 않고 바로 휴식기에 들어가서 자연적으로 질병이 치료될 수 있게끔 그렇게 관리를…."

하지만 이런 농가는 극소수입니다.

우리나라 가축 항생제 사용량은 유럽이나 일본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과다한 항생제 사용은 '슈퍼박테리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오는 2050년에는 세계적으로 3초마다 1명씩 항생제 내성균 때문에 사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헤일예수스 게타훈/ 세계보건기구 조정관
- "항생제 내성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관리하지 않으면 인류가 지난 세기 만든 모든 것을 무력화시키는 무서운 재앙이 될 수…. "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에서는 세계 188개국이 항생제 내성을 막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 인터뷰 :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식품에 남아있는 잔류 항생제를 검사하고 항생제 실태조사를 통해서 내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

식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세계 가이드라인 제정이 목표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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