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민 84% "한국인인 게 자랑스러워"…92% "진보-보수 갈등 심각"
입력 2019-12-09 19:31  | 수정 2019-12-09 20:48
【 앵커멘트 】
'부자 되기' 엄두도 못 내는 나라, 그런데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 경제 양극화에 대한 걱정도 아주 많았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은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84%에 달했습니다.

"역사가 자랑스럽다", "살기 좋은 곳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80%를 넘었습니다.

문화적인 측면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유물, K팝에 대해서도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0~90%대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국민 절반 이상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64%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행복한가?'란 질문에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부정적인 인식도 부각됐습니다.

"진보와 보수 간 갈등이 크다"고 밝힌 비율은 92%로, 지난 2016년 조사보다 14.5%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또,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도 "심각하다"라는 응답이 90.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지난 1996년 이래 일곱 번째로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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