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모티콘 대박 터지면 억대 매출…작가 학원까지 등장
입력 2019-12-09 19:31  | 수정 2019-12-10 13:50
【 앵커멘트 】
모바일 메신저에서 대화를 나눌 때 이모티콘이 빠지면 좀 섭섭하죠?
이모티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3천억 원대 시장으로 커졌는데, 그러다보니 인기 작가들은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합니다.
10대 청소년, 60대 장년층, 주부도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태블릿 PC를 몇번 터치하자 오리와 너구리를 합성한 모양의 이모티콘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도자기 공예가로 활동하던 문종범 씨는 2년 전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아예 이모티콘 작가로 전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종범 / 이모티콘 작가
- "매출은 억대죠. (도자기 공예가) 생활할 때보다 수익이 10배 이상 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이모티콘은 누적 구매자만 2천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이모티콘만 천여 개,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히트작도 55개에 달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 학원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용재 / 서울 미아동
- "저도 이제 많은 캐릭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모티콘 작가는 본업을 하면서도 도전할 수 있고 연령이나 직업의 제약도 없어, 10대 학생부터 주부, 60대 장년층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박현주 / 카카오 상품 총괄 파트장
- "모바일 채팅에서 사용되는 메시지뿐 아니라 인형이라든지 문구 등 다양한 현물상품으로 판매…."

해외진출까지 본격화하며 갈수록 높아지는 수요에 이모티콘 시장은 당분간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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