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연이틀 경고장 "김정은, 적대 행동하면 모든 것 잃을 것"
입력 2019-12-09 19:30  | 수정 2019-12-09 21:01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하면 모든 걸 잃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면 자신의 재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도발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과의 특별한 관계를 잃거나, 내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이틀 김 위원장을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은 건데, 전날 백악관에서 밝힌 내용보다 수위가 더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놀랄 겁니다. 내가 곧 선거를 치른다는 걸 그도 알고 있습니다. 선거를 방해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소 강조해오던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 언급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자신의 외교 치적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북한발 변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 인터뷰 : 오브라이언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만약 북한이 약속했던 것과는 다른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미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한국을 찾을 전망입니다.

북한이 올해 말로 제시한 협상 시한을 앞두고 방한이 이루어지는 만큼 북미 간 접촉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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