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호사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의사…"호기심에 그랬다"
입력 2019-12-09 19:30  | 수정 2019-12-09 20:38
【 앵커멘트 】
대학병원 전문의가 간호사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호기심에 그랬다"라고 합니다.
나이 서른 넘은 남성이 무슨 호기심일까요.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지난달 21일, 이 병원의 한 간호사 탈의실에서 소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진료실 일부 공간을 여성 간호사 3명이 탈의실로 쓰던 곳입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옷 갈아입으러 들어갔는데, 이상한 게 있어서 그걸 (경찰에) 신고한 거죠."

현장에서 붙잡힌 몰카범은 같은 병원 30대 의사였습니다.

설치한 카메라를 들고나가려다 동료 간호사와 마주쳤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여자들 입장에서는 말만 들어도 소름 돋죠. 놀랍고 당황스럽고 그렇죠."

해당 의사는 발각된 다음 날 바로 직위 해제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범행을 시인했는데, 언제부터 범행이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카메라를) 포렌식 중이거든요. 추가 행위가 나오는지는 봐야 합니다. 호기심에 그랬다고 시인은 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의사를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