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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삼성·KIA·LG 올해 황금 장갑은 남의 떡 [2019 골든글러브]
입력 2019-12-09 18:34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박병호, 이정후(왼쪽부터). 키움 히어로즈는 제리 샌즈까지 총 4명이 선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등 5개 팀은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없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이상철 기자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올해도 부익부 빈익빈이었다. 개인 성적이 좋아야 팀 성적이 좋은 만큼 하위권은 ‘빈손이었다.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0위 롯데, 9위 한화, 8위 삼성, 7위 KIA, 4위 LG는 1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롯데(7명), 한화(9명), 삼성(10명), KIA(9명), LG(12명)는 7~12명의 선수가 포지션별 후보에 올랐으나 누구도 황금 장갑을 착용하지 못했다.
낯선 풍경은 아니다. 한화는 2016년 김태균(지명타자) 이후 3년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없다. LG도 2014년 이후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2017년 박용택(지명타자)이 유일했다.
KIA는 통합우승을 이룬 2017년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안치홍(2루수)만 2년 연속 수상했으나 올해는 누구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도 들러리 신세였다.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복귀한 뒤 2017년(1루수)과 2018년(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이대호는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를 구경했던 삼성도 골든글러브와 멀어졌다. 2017년 강민호(포수)가 삼성 소속으로 수상했으나 이적생(롯데→삼성)이었다. 삼성에서 활약해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2015년 나바로(2루수)와 이승엽(지명타자)이 마지막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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