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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골든글러브 영광 (김)성훈이에게 돌리겠다”
입력 2019-12-09 18:33 
2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정후가 친구 故 김성훈에게 영광을 돌렸다. 사진(서울 삼성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이정후(21)가 친구 故 김성훈에게 골든글러브 영광을 돌렸다.
이정후는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제리 샌즈(32·이상 키움 히어로즈), 멜 로하스 주니어(29·kt위즈) 역시 외야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지난 11월 세상을 떠난 故 김성훈을 언급했다. 이정후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영광을 친구 성훈이에게 돌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11월 SNS로 김성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추모글을 적은 바 있다. 참 너랑 같은 게 많았어…삼진 잡겠다 안타 치겠다 너랑 이야기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 데 더 이상 너랑 대결할 수 없네?”라며 비통함을 드러냈었다.
이정후는 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늘 지원해준 키움 구단 프런트 코치님, 장정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야구장에서 뛰어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선배님들도 고맙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키움 팬분들도 감사하다. 내년에도 멋있는 모습 보이도록 겨울 준비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2019년 타율 0.336 6홈런 68타점 13도루 OPS 0.842를 기록했다. 타율 4위-득점 4위(111)-안타 2위(193개)-2루타 7위(31개)-3루타 1위(10개)에 올랐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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