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나경원 고발` 시민단체 대표 세 번째 소환
입력 2019-12-09 16:16 

검찰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사학비리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고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나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인 조사는 이날로 세 번째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는 이날 오후부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나 전 원내대표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재단 관련 의혹과 나 전 원내대표의 명예훼손·협박 혐의 등에 대한 고발과 관련해 진행됐다. 고발인들은 나 전 원내대표가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홍신학원 소유 건물을 친동생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비용에 임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나 전 원내대표가 자신을 고발한 시민단체를 두고 '가짜단체' 등 표현으로 명예훼손했다고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고발인 조사가 필요하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서울중앙지검에 나 전 원내대표를 상대로 △자녀 입시·성적비리 △흥신학원 사학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등에 대해 7차례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안 소장을 불러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27일에는 방정균 사학개혁국본 대변인을 불러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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