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상승 마감
입력 2019-12-09 15:55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0포인트(0.33%) 오른 2088.6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0.09포인트 오른 2091.94에 개장해 209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사자'로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리려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을 제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개선된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와 커들로가 낙관적인 무역협상에 대해 언급을 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며 "비록 ADP민간고용보고서 결과와 상반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결과이지만,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킨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코스닥이 부진한 가운데 여전히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 관련 이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중국의 11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1.1% 감소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 보험, 금융업, 제조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건설업, 운송장비, 화학, 통신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섬유·의복, 의약품, 음식료품, 유통업이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830억원, 26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2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 KB금융,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신한지주, NAVER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셀트리온이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LG디스플레이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서 '중대 실험'을 했다고 발표하고 비핵화 의제가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하는 등 위협하면서 남북 경협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1개 종목이 상승했고 45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4포인트(0.04%) 내린 627.86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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