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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건 호주대표팀 은퇴 “히딩크·베어벡 감독에게 감사”
입력 2019-12-09 15:24 
호주 수비수 마크 밀리건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故 핌 베어벡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호주 수비수 마크 밀리건(34)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거스 히딩크(73) 감독과 故 핌 베어벡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밀리건은 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14년 동안 호주 축구대표팀에서 뛰어 영광이다. 수준급 감독들과 함께한 것은 행운이었다. 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한 히딩크 감독과 내 꿈을 계속 지켜준 핌 베어벡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은퇴소감을 밝혔다.
2006년 호주국가대표로 데뷔한 밀리건은 2019년까지 80경기 출전, 6골을 기록했다. 2006, 2010, 2014,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자국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히딩크 감독과 베어벡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각각 감독과 수석코치를 맡아 한국대표팀을 아시아 최고 성적인 4강에 올려놓았다. 둘은 호주와도 인연이 깊다.
히딩크 감독은 2005~2006년 호주대표팀을 지휘했다. 2005년 11월 우루과이와의 2006 독일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호주를 1978년 이후 3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았다. 2006 월드컵 본선에서도 호주를 16강에 올려놓았다.
故 베어벡 감독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호주 사령탑을 맡아 히딩크 감독에 이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암투병 끝에 2019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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