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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경찰 조사...“고위층 연루 여부 수사 중”
입력 2019-12-09 15: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경찰이 Mnet ‘프로듀스 시리즈뿐만 아니라 ‘아이돌학교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진행된 출입 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뿐 아니라) '아이돌학교'와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및 관련자 조사를 계속 하는 중”이라며 고위층의 관계 및 연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9월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서울중앙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CJ ENM 소속 제작진을 사기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당시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고소인들은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와중 Mnet이 '아이돌학교'의 제작진에게 원데이터를 삭제하라는 지시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공정성을 지키지 않고 시청자를 기만하는 방송행태를 반복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고소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돌학교'와 같은 Mnet에서 방영된 ‘프로듀스 시리즈는 2016년부터 방송된 시즌 1~4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프로듀스 제작진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또 보조PD 이모 씨는 안준영 PD 등과 같은 혐의,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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