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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열애는 NO”…‘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이 그릴 남북 로맨스(종합)
입력 2019-12-09 14:55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은 평양을 배경으로 판타지 같은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정효 감독,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이 참석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사랑의 불시착 연출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이 드라마는)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다. 너무 유쾌하다. 북한이라는 소재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네 분이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북한의) 생활적인 면들이 나오는데 로맨스와 함께 어우러져서 재미의 요소다. (북한을 표현한 장면들은) 독특한 드라마를 구성하는 요소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이어 드라마에서 표현한 북한은 리얼한 북한의 모습은 아니다. 우리의 극에 맞게 재배치했다. 리얼하기보다 배우들의 연기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작가님이 (북한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인터뷰를 많이 했다. 평양은 CG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공간이라 몇몇 컷은 자료화면으로 찾았고, 그에 맞춰서 다른 그림을 덧붙였다. 평양 장면은 CG의 힘을 빌려서 공간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북한의 이야기가 덧대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 극중 배우들의 몰입도가 중요했다. 손예진은 저는 원래 굉장히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맡았던 역할이 어둡거나 멜로 이미지가 많아 (어둡거나 청순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면서 세리는 하고 싶은 말 다하면서도 얄밉지 않은 캐릭터다. 촬영을 하다보니까 윤세리 화되어가고 있다”며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맞춰가고 있음을 털어놨다. 또 그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현실적인 캐릭터였다. 평범한 직장 여성이고, 저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반면 ‘사랑의 불시착 속 세리는 캐릭터적인 역할이다. 작가님이 대사의 맛이 있게 써주신다. 이것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이 크다. 판타지적인 요소와 극이 진행될수록 상황들에 몰입할 수 있도록 중점에 두고 연기하고 있다”며 이전 캐릭터와의 차별점을 말했다.

이어 현빈은 저는 리정혁과 싱크로율이 60%정도 되는 것 같다. 정혁이가 가지고 있는 성격 중 하나가 말수가 많은 친구가 아니다. 그런 건 좀 비슷한 것 같다”면서, 상대배우인 손예진에 대해 윤세리와 손예진은 싱크로율 100%에 도달했다. 예진 씨가 말했지만 보이는 모습과 달리 다른 모습이 내재되어 있는 배우다. 다른 모습이 이번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드라마 캐스팅에 앞서 열애설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의 드라마 캐스팅 소식은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에 현빈은 저희는 지금처럼 웃어 넘겼던 일이다”라며 (열애설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불편하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같이 했고, 그 작품으로 친분관계가 있었던 상태였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그래서 기분 좋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도 저도 마찬가지다. 또 한 번 (현빈 씨와)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감독님은 고민하셨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정효 감독은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두 사람이 열애설까지 났으니) ‘케미가 좋겠구나 싶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했었다. 걱정은 없었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정현은 지난해 8월 건강상의 이유로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했는데, 현재 몸 건강 상태에 대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이 크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마음이 무겁다. 많은 분들 배려 덕분에 건강이 좋아진 상태다"라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연기를 공들여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현빈과 손예진의 케미가 기대되는 ‘사랑의 불시착.북한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가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된다. 오는 14일 첫방송 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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