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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아이 "세계 최고 수준의 PLC 기술 갖춰"
입력 2019-12-09 14:54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김현정 기자]

광통신 장비업체 피피아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광통신 분야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99년 전남대 학내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피피아이는 데이터 센터와 5G 통신망의 핵심 부품을 제조·공급하는 광산업 회사다. 평판 광회로 기술(PLC)을 기반으로 광통신 분야 핵심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빅데이터 산업,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팽창하면서 늘어난 데이터를 수용할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기지국 구축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WDM(파장분할다중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피피아이는 이 WDM 기술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반도체 공정을 적용한 광회로 PLC를 직접 개발해 국내외 광통신 구축망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솔루션 부문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인텔사에 데이터센터용 광파장 분배기(AWG)인 100기가급 광송수신기용 디먹스(DEMUX)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T에 통신용 AWG제품인 5G MUX 1위 공급사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에서 피피아이의 AWG를 사용하고 있다"며 "그만큼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PLC 핵심 원천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피피아이는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11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9.6%, 156.7% 증가했다.
피피아이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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