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경연 "韓청년실업률 OECD 순위 10년새 11위→22위"
입력 2019-12-09 14:40 
[자료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한국의 청년실업률 순위가 10년 새 무려 11계단 떨어진 22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08~2018년 OECD 국가 청년(15~29세) 고용지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OECD 평균 청년실업자 수가 13.9% 감소한 반면 한국은 28.3% 증가했다. 청년실업률도 OECD 평균이 1.3%포인트 떨어지는 동안 한국은 반대로 2.4%포인트 확대됐다. 그러면서 청년실업률 순위가 2008년 11위에서 2018년 22위까지 밀린 것이다.
10년 간 한국은 청년인구가 7.3% 줄어드는 동안 청년실업자는 28.3% 늘었다. OECD 국가의 경우 청년인구 감소폭(1.6%) 보다 청년실업자 감소폭(13.9%)이 더 컸다. 청년인구는 주는데 청년실업자는 오히려 증가한 나라는 OECD 36개국 중 한국 포함 6개국(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 터키)에 그쳤다.
우리나라 청년고용률은 10년간 0.8%포인트 증가해 지난해 42.7%를 찍었지만, OECD내 순위는 31위에서 32위로 1단계 떨어졌다. 이 기간 청년고용률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리투아니아(9.7%포인트)였고, 가장 많이 떨어진 나라는 스페인(-14.7%포인트)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동시에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 직업 진로지도 강화, 고용정보·직업훈련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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