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양식품, 밀양에 `불닭` 수출 전진기지 세운다
입력 2019-12-09 14:32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 관계자들이 9일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9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양식품은 2023년까지 1300억원을 투자해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설립한다. 밀양은 부산항과 인접해 물류비가 기존 대비 50% 절감되는 등 수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삼양식품은 현재 원주 공장에서 '불닭볶음면' 등 수출 전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을 검토해왔다. 실제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는 올해 10~11월 두달간 컨테이너 800대(라면 약6400만개)를 수출하는 등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의 생산 품목을 수출용 제품으로 구성하고, 생산라인을 자동화함으로써 해외 수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공장 설립 시 지역업체들과의 협력뿐 아니라 150여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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