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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수빈 활동고충 “8년 연습생 후 데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복면가왕’)
입력 2019-12-09 14: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그룹 우주소녀 멤버 수빈이 활동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노래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수빈은 '나오는 숫자만큼 가왕한다 주사위' 가면을 쓰고 2라운드 무대에 올랐다.
태연의 '파인(Fine)'을 열창한 수빈은 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수준급의 가창력을 뽐냈다. 하지만 수빈은 '밤 밤바라 밤밤 가왕 발라버려 군밤' 가면을 쓴 미스터 투 이민규에게 패배해 아쉽게 탈락,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MC 김성주는 "우주소녀 멤버들이 모두 13명이지 않냐. '복면가왕' 나오는 걸로 예선전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물었고, 수빈은 "노래 잘하는 멤버가 유독 많다. 대체적으로 노래를 다 잘한다. 여기 나오기까지 굉장히 치열했다"라며 자랑했다.

또 김성주는 "데뷔 4년 차다. 데뷔한 이후에 가수를 그만둘까 생각한 적이 있다던데"라며 질문했다. 이에 수빈은 "연습생 생활을 8년 정도 한 후 데뷔했다. 연습생 생활 할 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데뷔를 하고 나서 너무 힘들더라. 데뷔만 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는데 데뷔가 시작이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수빈은 너무 힘든 나머지 ‘연예계 생활이 나와 맞지 않나?, ‘혹시 내 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진 적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수빈은 ”그런데 그 다음 날 바로 스케줄이 있었다. 무대에 오르니까 ‘이 무대가 마지막 무대라면 100%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바로 안 좋은 생각을 접었다”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구라는 "우리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때려치우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수빈은 "노래를 무대에서 혼자 부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두려웠지만 오늘 무대를 계기로 의지를 다졌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수빈이 속한 우주소녀는 지난달 미니앨범 ‘애즈 유 위시(As You Wish)를 발매, 타이틀곡 ‘이루리(As You Wish)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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