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측 "변혁 신당, 참여 의사 밝힌 적 없다"
입력 2019-12-09 14:16  | 수정 2019-12-16 15:05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측이 12월 중 '변화와 혁신'(변혁)에 합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변혁의 창당 준비위원장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어제(8일)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개문발차(開門發車)할 수밖에 없지만 안 전 대표가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며 "1단계 원외 지역위원장, 2단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지역구 의원 9명이 탈당하고 마지막으로 비례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오늘(9일) 안 전 대표의 변혁 합류와 관련해 "안 전 대표가 변혁 신당에 12월 합류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안 전 대표는 현재 해외 현지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변혁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변혁 합류 여부는 정치권의 관심사입니다. 변혁 창당에 바른미래당을 함께 만든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안철수계로 통하는 비례대표 등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변혁의 요청에도 안 전 대표는 당분간 미국 체류를 이어갈 뜻을 밝히면서, 안 전 대표 지지층 흡수는 미지수가 됐습니다.

한편 지난 4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이브 2019행사`에서 안 전 대표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전적으로 남편이 결정할 일"이라며 "지금으로선 지난해부터 현지에서 시작한 연구 활동을 잘 마무리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계 복귀와 관련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우리 사회의 해결사로서 살겠다고 했다"며 "(정계 복귀의) 적절한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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