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재원 "기재부 공무원 고발"…전해철 "한국당 잘못"
입력 2019-12-09 13:19  | 수정 2019-12-09 13:4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4+1 회동을 통해 내년도 정부예산안 처리를 추진하자, 회동에 참여하지 않은 자유한국당이 세금 도둑질이라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기재부 공무원을 고발하겠다고 경고했고,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회동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당 잘못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4+1 회동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원내교섭단체인 한국당을 제쳐두고 진행하는 예산안 처리는 "세금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에 불과하다"고 목소를 높였습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자유한국당)
- "담당 과장까지 하나하나 건건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정치관여죄로 고발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예결위가 정부 예산안을 심사할 권한은 사라졌다"며 공무원을 겁박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장관이 책임지겠다"며 강경하게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민주당 간사
- "예산안 처리를 위해 대화와 협의의 문을 열어두었지만 자유한국당은 비협조로 일관하였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513조 5천억 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공수처법 협조를 위해 예산 나눠먹기라고 연일 비판하면서,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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