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자갈에 구운 더 맛있어요"…함양 전통 한과 생산
입력 2019-12-09 10:31  | 수정 2019-12-09 10:49
【 앵커멘트 】
한과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주전부리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지금 경남 함양에선 기름에 튀기지 않고 자갈에 굽는 한과를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뜨겁게 달궈진 자갈 위로 한과 재료인, 반대기를 올립니다.

빵처럼 부풀어 오르자 반듯하게 펼쳐 모양을 잡아줍니다.

속도는 더디지만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한 맛이 배가됩니다.

▶ 인터뷰 : 오점덕 / 마을 주민
- "기계로 안 만들고 손으로 수작업해서 생산은 얼마 안 되지만 기름 한과보다는 인기가 많으니까 자랑스러워요"

직접 재배한 쌀로 만든 조청을 입히고 튀밥 가루를 뿌려주자 먹음직한 한과가 탄생합니다.


▶ 인터뷰 : 황갑연 / 마을 주민
- "우리가 (재배한) 쌀로 조청을 만들면 인공 조미료가 안 들어가서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달고요."

마을 아낙 8명이 생산하는 한과는 1톤가량, 일반 한과에 비해 가격은 두 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밀려들면서 서둘러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선 / 마을 주민
- "원래는 12월 1일부터 만드는데 작년에 못 드신 분들이 11월부터 주문을 하셔서 지금 좀 바쁩니다."

함양 전통 한과가 농한기에 일손이 없는 마을주민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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